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차마, 날 수 없는 새

봄이 제자리를 비워야 할 때쯤에, 이슥토록 술에 취해서 나는 그녀를 보았다. 아무 생각 없이 심야버스 차창으로 밖을 응시하다가 버스 안의 소란스러움에 그녀를 볼 수 있었다. 다른 자리가 많이 비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옆자리에 앉으며 "앉아도 되겠죠 ?" 하며 해맑은 미소로 내게로 왔다. 그리고 몸을 기대오며 "잠시만 이렇게 있어 줘요"라고 말하는 듯이 가슴으로 그녀가 왔다. 내 작은 심장의 고동 소리마저 부끄럽게 그녀가 다소곳하게 내게로 왔다. 얼굴을 돌려 잠시 보려다가 너무 가까이 얼굴이 있음에 화들짝 놀라서 움직일 수 없게 내게로 왔다.
봄이 제자리를 비워야 할 때쯤에,
이슥토록 술에 취해서 나는 그녀를 보았다.
아무 생각 없이 심야버스 차창으로 밖을 응시하다가
버스 안의 소란스러움에 그녀를 볼 수 있었다.
다른 자리가 많이 비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옆자리에 앉으며
"앉아도 되겠죠 ?" 하며 해맑은 미소로 내게로 왔다.
그리고 몸을 기대오며 "잠시만 이렇게 있어 줘요"라고 말하는 듯이
가슴으로 그녀가 왔다.
내 작은 심장의 고동 소리마저 부끄럽게
그녀가 다소곳하게 내게로 왔다.
얼굴을 돌려 잠시 보려다가 너무 가까이 얼굴이 있음에
화들짝 놀라서 움직일 수 없게 내게로 왔다.
40대에 습작처럼 썼던 첫 장편소설이다. 60대 중반에 들어서서 부족한 편집으로 또 새롭게 시작해 본다. 20대 경험한 모티브로 힘들었던 기간 동안 나를 추스를 수 있었던 희망의 불쏘시개였다.
김종윤작가님의 소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.
젊은 시절을 회상하게 했습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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